원더 (Wonder, 2017) 영화 리뷰 –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해

원더 (Wonder, 2017)

목차

다름은 틀림이 아니다

누군가와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외면당하거나, 설명할 수 없는 차별을 받아본 적 있나요? 영화 **『원더(Wonder, 2017)』**는 선천적인 안면기형을 가진 소년이 세상과 마주하며 성장해 가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용기와 친절함, 가족의 힘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줄리아 로버츠, 오웬 윌슨, 제이콥 트렘블레이가 출연한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베스트셀러 소설 『원더』를 원작으로 하며, 전 세계 수많은 관객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해주었습니다. 단순한 어린이 영화로 보기에는 너무 아깝고, 오히려 어른이 더 많이 배워야 할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 기본 정보

항목내용

제목	원더 (Wonder, 2017)
감독	스티븐 크보스키 (Stephen Chbosky)
출연	제이콥 트렘블레이(어기), 줄리아 로버츠(엄마), 오웬 윌슨(아빠), 이자벨라 비도빅(누나 비아)
원작	『Wonder』 – R. J. 팔라시오(R. J. Palacio)
장르	드라마, 가족, 성장
등급	전체 관람가
상영시간	113분
수상	휴먼상, 관객상 등 다수 수상

줄거리 요약 – 헬멧 속 아이가 세상과 마주할 때 (스포일러 없음)

어기 풀먼은 희귀한 유전질환으로 태어나면서 얼굴에 안면기형을 갖고 태어났습니다. 수많은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남들과 다르게 보이는 얼굴을 가진 어기는 5학년이 되던 해, 처음으로 집이 아닌 일반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어기는 헬멧을 쓰고 다니며 자신을 숨기고 싶어 하지만, 학교에서는 그럴 수 없습니다. 낯선 교실, 수많은 시선, 따가운 소문과 놀림 속에서 어기는 처음엔 움츠러들지만, 조금씩 자신의 목소리를 찾기 시작합니다.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겪는 갈등, 상처, 오해와 화해는 어기를 성장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이 과정을 통해 관객은 단순히 한 아이의 이야기를 넘어 모든 인간이 겪는 자아 수용과 성장의 보편적인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감상평 & 해석 – ‘친절함’이라는 이름의 기적

어기의 시선 – 차별 속에서 피어나는 용기

영화의 도입부는 어기의 목소리로 시작됩니다. 그는 자신이 우주에서 온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하죠. 그만큼 세상은 어기에게 낯설고 두렵고 때로는 잔인합니다. 그러나 그는 용기를 냅니다. 헬멧 없이 세상과 마주한 그 순간부터 어기의 변화는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고 사람들의 시선에 주눅이 들지만, 점차 어기는 자신의 개성과 가치를 깨닫고 스스로를 존중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어기의 성장은 단지 외모를 극복하는 것을 넘어, 자아를 긍정하고 세상에 대한 시각을 넓히는 과정입니다.

가족의 지지 –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해

어기의 어머니 이사벨(줄리아 로버츠)은 어기가 태어난 이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아이를 돌봅니다. 그녀는 어기의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자, 가장 깊은 이해자입니다. 아이가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할 때에도, 어기에게 세상을 향해 나아갈 용기를 불어넣습니다.

아버지는 어기의 유머 감각과 천진함을 인정하며 아이와 친구처럼 지냅니다. 어기의 누나 비아는 사춘기의 외로움을 느끼면서도 동생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습니다. 이 가족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어기를 사랑하며, 그 사랑은 어기를 성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특히 가족 간의 대화는 이 영화에서 중요한 장치입니다. 말 한마디, 표정 하나에서 서로를 향한 신뢰와 지지가 느껴지고, 이를 통해 관객은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각 인물의 시점 전환 – 입체적인 이야기 구조

『원더』는 주인공 어기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시점이 번갈아가며 펼쳐집니다. 이 독특한 구조는 한 사건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하게 하며, 인물들의 감정과 동기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예를 들어, 누나 비아는 겉보기엔 평범한 아이지만, 가족의 관심이 온통 어기에게 집중되어 있다는 이유로 외로움을 느낍니다.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가족이라는 공동체 안에서도 누군가는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어기의 친구 잭 윌의 내면도 보여주며, 친구 사이의 갈등과 화해, 용서를 통해 우정이란 이해와 성장의 과정을 거쳐 완성되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친절함은 세상을 바꾼다 – 이 영화의 진짜 메시지

『원더』에서 가장 강조되는 메시지는 바로 ‘친절함’입니다. 친절은 단지 예의 있는 태도가 아니라, 누군가의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입니다. 영화 속 모든 변화는 작은 친절에서 시작됩니다. 어기에게 먼저 다가간 친구, 위로의 말 한마디, 어기의 용기를 응원한 선생님까지.

“사람은 친절을 선택할 때, 가장 자신다운 모습이 된다.”
이 대사는 이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이자, 관객에게 전하는 가장 직접적인 메시지입니다.

명장면 & 인상적인 대사

✅ “넌 평범하지 않아. 그보다 훨씬 멋져.” – 어기의 엄마
➡️ 조건 없는 사랑을 표현하는 이 말은 자존감이 낮은 어기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 “헬멧은 이제 필요 없어.” – 어기
➡️ 상징적인 대사. 자신을 감추던 헬멧을 벗고, 세상 앞에 나선 어기의 진짜 변화

✅ 졸업식 장면에서의 어기의 수상
➡️ 그가 받은 상은 단순한 성적이 아닌, 그의 인성과 용기를 향한 존경의 표현입니다.

✅ “우리는 모두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그러니 친절하자.”
➡️ 이 영화가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메시지

결론 & 추천 대상 – 다름이 주는 아름다움

『원더』는 단순한 감동 실화 영화가 아니라, 진심 어린 시선으로 세상을 다시 보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편견 없는 시선을 기르기 위한 교육적 도구로도 적합하며, 가족 단위의 관람객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누군가를 이해하려는 노력, 다름을 존중하는 자세,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이 영화는 그 모든 것을 말없이, 그러나 강하게 가르쳐줍니다.

✅ 이런 분들께 추천!

• 따뜻한 가족 영화 리뷰를 쓰고 싶은 분
• 실화 기반 감동 영화를 좋아하는 분
• 장애, 외모차별, 사회적 다양성에 관심 있는 분
• 청소년, 부모님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 찾는 분